이제 시간이 밤으로 가면 시드니 하버의 빌딩들이 하나둘 불이 들어오기 시적한다. 해가 사라린 시드니 하버에 해의 낮보다 아름다운 밤이 시작된다. 시드니를 세계3대 미항의 하나로 만든 것인 이 시드니 하버의 야경이 아닌가 한다. 시드니 시내의 빌딩과 하버브릿지와 오페라 하우스가 한폭의 그림으로 어우러진 이 환상적인 야경의 아름다움에 가슴이 벅차오른다. 한동안 말없이 바라보기만 한다. 바라보는 그자체로 행복하고 바람이 차가운 바닷바람에 연인의 손을 꼭잡고 걷는다면 이보다 더  행복할 수가 없을 것이다.  시드니의 첫날밤은 이렇게 깊어간다.

p.s 다시 다리쪽으로 걸어나오면 밀슨스 포인트(Milsons Point) 역이 있다. 거기에서 트레인을 타고 숙소로 돌아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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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느덧 시드니 네째날이다. 오늘은 시드니 하버를 페리를 타고 움직이니 어제 보다는 덜 힘들다.

시드니에서 야생의 캥거루와 코알라를 만나기는 쉽지않다. 그래서 만들어진 곳이 서큘러 퀴에서 20분정도 페리를 타고 가면 만나는 타롱가 동물원이다. 타롱가 주는 1916년에 개장을 한 유서깊은 동물원이다. 서큘러 퀴 와프2에서 페리와 동물원 입장권, 케이블카를 탈수있는 티켓을 사는 것이 편리하다. 가격은 성인이 $49.50, 아동은 $24.50.

페리를 타는 것은 항상 재밌는데 오페라 하우스를 통과하기에 시시각각 앵글이 바뀌는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릿지를 감상할 수 있다. 타롱가 주 선착장에 도착하고 동물원 입구로 올라가면 이때에 팩키지 티켓을 잘 샀다고 느낄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긴줄을 서야하는데 팩키지 티켓을 산 사람들은 우선해서 케이블 카를 탈 수 있다. 

케이블 카를 타고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와 이제 서서히 내려가면서 동물들을 보면 된다. 21엑터아르에 2100여마리의 동물이 살고있으니 미리 안내소에 비치된 지도를 들고 가야 헤갈리지 않고 꼼꼼하게 둘러 볼 수있다.

타롱가 주는 거의 오픈형 동물원이라서 동물원에서 살짝 느껴지는 동물에 대한 안스러움이 좀 덜하다. 특히 어제 가본 와일드라이프 월드에 비교하면 여기 사는 동물들은 그래도 좀 나은편이듯 하다. 

코알라는 여전히 나무에 기대어 잠들어 있거나 유칼립스 잎을 먹는라 정신없다. 코알라와 같이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캥거루 우리로 들어가 천천히 걸으며 구경이 가능하다. 풀이라도 주면 다가오는데 큰놈이 올때는 조금겁도 난다. 호랑이는 유리로 된 우리안에 들어있는데 답답한지 우리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사람들쪽으로도 다가오느데 그때마다 아이들은 환호성을 질러댄다. 가장 넓은 우리중 하나를 차지하고 있는 고릴라와 오랑우탄은 놀이기구도 잘 갖추어져 있고 밥주는 시간을 맞추면 활발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내가 갔을때마다 사자는 항상 자고있다. 넓은 초원을 달리지 못하는 백수의 왕의 비애가 살짝 느껴진다.

타롱가 주에서 요즘 가장 인기있는 동물은 아기 코끼리 '파티한'이다. 어미 코끼리 출산예정일에 바이탈 사인이 없어 죽은줄 알고 수의사들이 사망선고를 내렸고 호주언론에 보도 되면서 많은 호주인에게 안타까움을 주었는데 기적처럼 그 다음날 새벽에 건강하게 태어나 호주에서 대단한 화제가 되었다. '기적의 아기 코끼리'로 불리며 동물원의 마스코트가 되어 무럭 무럭 잘 자라고 있다.

많은 동물들이 동물원 직원들과 유대관계를 맺고 있는 것을 보면 흐믓하다. 특히 기린 먹이 주는 시간에 가면 기린에 대한 설명도 듣고 사진도 같이 찍을 수 있어 인기도 많다.

시드니 하버가 파노라마로 보이는 새 공연장에는 조련된 새들이 날라들며 조련사와 일종의 공연을 하는데 멋진 풍광과 함께 즐거운 경험이 되닌 미리 공연시간을 확인하고 참가하자.

야외 동물 말고 실내에도 파충류 전용공간이 있어 흥미롭게 구경할 수 있다. 어류등도 구경하고 그러다 보면 점심때가 훌쩍 넘는다. 시내로 돌아와 점심먹는 것보다 공원내 식당이 있으니 시드니 하버를 바라보면 테이크 어웨이를 해서 먹어도 좋다. 테이크 어웨이를 먹다보면 으례히 칠면조가 다가와 음식을 뺏아 먹으니 조금은 조심할 것.

아이들을 위한 동물교육시설과 놀이시설도 있으니 아이들에게 좋은 현장 학습이 될 수있다. 

그럼 이렇게 돌다보면 어느덧 오후가 되니 이제 다시 페리를 타고 서큘러 퀴로 돌아 오자. 이제 맨리 비치로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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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리 비치에서 서큘러 퀴로 돌아오면 이미 저녁이 되었을 것이다. 그럼 서큘러 퀴에 저녁에 온김에 호주 최고의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하자. 퀴( The Quay) 라는 레스토랑이다. 서쿨러 퀴의 여객 터미널 끝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위치가 위치인만큼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브릿지를 한눈에 보면서 저녁을 먹을 수있다.

 이 레스토랑은 세계 베스트 레스토랑 선정에 있어서 가장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영국 '생 페르그리노 세계 베스트 레스토랑 50 (S.Pellegrino World's 50 Best Restaurants awards)' 에서 27위로 선정되었다. 물론 호주에 있는 레스토랑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이니 가히 호주 최고의 레스토랑이라 하겠다. 또한 호주내 시드니 모닝 헤럴드 2009, 2010 올해의 레스토랑으로 선정된 곳이다.

미리 예약은 필수이지만 자리가 있으면 언제든지 들어갈 수 있다.  예약할때 2층 창가나 1층 창가로 테이블 잡아 달라고 하면 좋다. 바깥에도 테이블이 있으니 바깥을 선호한다면 예약시 말하면 된다.

예약을 하고 들어가면 웨이터가 안내를 해주는데 예약을 늦게해 창가의 자리를 잡지 못해 중간에 앉아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어느자리나 훌륭하다. 오늘의 메뉴는 특별히 호주에 처음온 당신을 위해 호주의 대표적 음식인 피쉬엔 칩스와 호주만의 크로커다일 스테이크를 시켰다. 즉, 악어 스테이크다. 우선은 굴을 전체요리로 6개를 주문했다. 싱싱한 굴이 새콤한 소스와 곁들여져 나온다. 전채를 먹고 나면 피쉬엔 칩스와 악어 스테이크가 나온다. 피쉬엔 칩스는 어디를 가나 먹을 수있지만 이 레스토랑의 피쉬외 칩스는 이제까지 먹어본 것 중 최고이다. 

악어 스테이크의 맛은 어떨까. 한입 베어무는 순간 느낌은 닭고기의 가슴살을 먹는 느낌이다. 그러나 닭가슴살보다 더 쫀득쫀득 하다고나 할까? 고기살도 흰색에 가깝다. 씹히는 질감도 너무 부드럽고 맛도 일품이다. '악어고기가 이렇게 맛있을 줄이야!' 놀랄 것이다.

메인과 함께 주문한 백포도주를 마시며 오페라 하우스와 시드니 하버와 하버브릿지를 바라본다. 눈이 즐겁고 입이 즐거운 이시간, 아름다운 밤이다. 

비용은 둘이 전채 하나, 메인 둘, 와인 2잔 하는데 160달러 정도 든다. 팁은 10불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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